[코람데오닷컴] 사회와 소통하는 목회, 2015년 사회문화분야 10대 이슈 점검





사회와 소통하는 목회, 2015년 사회문화분야 10대 이슈 점검

헬조선, 표절, 동성애

2015.12.29  04:51:04

코닷 webmaster@kscoramdeo.com

()기독경영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 ()좋은교사운동,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국기독교목회자 협의회, ()한반도평화연구원, J&P Information Institute가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돌아보며 한국 사회를 달궜던 분야별 10대 이슈를 꼽았고 이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서 갈무리 했다지난 17일 문학의집서울에서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장 김지철 목사는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서기를 간절히 바라며 신앙의 눈으로2015년을 돌아보며 2016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보고한다고 밝혔고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부원장이 사회문화분야의 10대 이슈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헬조선 - 젊은 세대의 불안과 체념

헬조선은 지옥을 뜻하는 (Hell)’에 신분차별을 의미하는 조선을 붙여 만든 신조어로 2015년 하반기부터 급격히SNS와 언론에 등장했다.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실업자, 미취업자, 비정규직으로 노예처럼 사느니 차리리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편이 낮다며 사용했다.

기성세대와 여론은 이런 상황에 대해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그들이 외치는 헬조선은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이자 애정으로 새겨들어야 한다는 반응과, 좋은 일자리만 원하고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세대가 투정을 부리는 것으로 이민 가봐야 딱히 더 나은 환경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하는 반응이다. 전자의 경우 진보적인 입장에서 미래 세대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보수적인 후자는 젊은이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기성세대의 처방 보다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 교회에서도 젊은이들이 자시의 이야기를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교회가 그들에게 공론장을 배려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교회 안의 기성세대들은 기독청년들이 이 시대의 보편적인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임을 이해하고, 교회가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거나 매사에 보수적으로만 대처한다는 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의 선교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2. 신경숙 표절사태 - ‘표절이 있던 자리

수많은 문학상 수상, 유수의 문학상 심사위원,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한국의 대표적 작가로 불리며 한국문학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신경숙이 표절사태로 넘어졌다. 신경숙의 단편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의 일부를 표절함으로 발생한 사태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표절의혹을 거부했던 출판사와 신경숙 본인은 마침내 표절사태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신경숙 파문의 영향은 기독교계까지 확산된다. 이전에도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었지만,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인 것처럼 설교하는 것, 저서 혹은 학위논문의 부분표절과 같은 문제가 이를 계기로 다시 제기된다. 이와 관련하여 예장통합은 목회자 윤리지침() 2015 7월에 발표한다. 목회자 윤리지침은 개인윤리 부분에서나는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정직한 행위인 표절을 거부한다.” “나는 부정의한 방법과 수단으로 학력을 위조하거나 취득하지 않는다와 같은 조항이 담겼다. 코닷에서도 설교표절 문제를 기획기사 형식으로 자세히 다루었다.

3. 동성애 - 복음적 변혁을 모색할 때

동성애 문제는 2015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였다. 미국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는 한국의 동성애 이슈를 수면위로 부상시켰다. 퀴어축제, 김조광수와 김승환 커플, 자신을 레즈비언이라 공개적으로 밝힌 서울대 총학생후보의 당선 등은 동성애 문제를 사회이슈로 더욱 부각시켰다. 코닷에서도 여러차례 보도한 것처럼 동성애 문제의 핵심은 동성애 합법화이다. 이른바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한국교회는 상당한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다. 성경대로 동성애가 죄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지혜롭게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 동성애는 죄이지만 동성애자들은 또한 목회의 대상임을 기억해야 한다. 동성애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세워진 행복한 가정임을 알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목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 10대 이슈 발표 현장


4. 메르스 - 위험사회가 온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말미암아 37명 사망 1 6,000명 격리, 재정 손해만도 6 3,627억 원에 이른다는 평가가 있었다. 한국교회도 메르스로 인해 각종 예배와 모임의 진행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부딪쳤다. 한국교회는 사회적인 위험요소가 등장했을 때 어떻게 지혜로운 방법으로 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

5. 간통죄 폐지 - 자발적 책임을 요청하다

지난 2 26, 헌법 재판소는 형법 제241조 간통죄가 국민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국민의 사생활에 대한 국가 형벌권 개입의 한계에 대한 것일 뿐, 가정파괴의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 아니고 다만 민사영역으로 이관된 것이다. 개인의 자율성이 커지고 국가의 책임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대사회적으로 성윤리에 대한 도덕적 규범을 세우는 나침반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는 언약으로서 결혼의 신성함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가치를 일깨우되 이러한 결혼과 가정의 유지가 이제는 타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 헌신과 신뢰, 사랑에 기초해야 한다는 인식을 사회적으로도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6. 한국영화 - 역사를 새로 말하다

2015년 한국 영화 흥행작들을 보면, 베테랑, 암살, 사도 등이다. 특히 암살과 사도와 같은 역사물은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과거의 역사 없이는 현재와 미래도 없으며,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열어갈 지혜도 얻을 수 있다. 한국교회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제껏 걸어온 길을 다시 조명하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음악 프로그램 - 경쟁에서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슈퍼스타K’ 같이 일등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주춤하고, ‘복면가왕’, ‘히든싱어같이 경쟁대신 함께 즐기는 음악프로그램들이 전진했다. 일등만 하려는 교회가 아니라 함께하는 교회로의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8. 쿡방 - 요리하는 남성들의 전성시대

남자들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백 주부로 대표되는 남성 요리사들이 주방으로 들어가 식탁의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기독교는 본디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 이후 종말의 잔치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식탁 공동체이다. 마지막 날, 주님과 함께 아름답고 풍성한 잔치를 누리기 위해 교회는 앞으로 남녀노소, 직분을 막론하고 함께 섬기고 사랑함으로 식탁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9. 조성진 신드롬 - 고전 음악의 짧은 붐

지난 11 21일 서양고전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청년 조성진이 우승을 했다. 조성진의 연주는 단순히 기술적인 탁월함이 아닌 고전 음악 그 중에서도 쇼팽의 낭만주의 정신의 정수를 보여줬다. 클래식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갈라 콘서트 전석 매진, 음반 판매량 전체 1위 등 이전에 우리 문화계 안에서 볼 수 없었던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대중에게 인기없어 보였던 클래식 음악이었지만 출중한 기량에 삶에 대한 사색과 철학을 담을 때 사람들은 환호하였다.

10. 대안 아카데미 - 신학의 대중화를 이끌다

신학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기독연구원, 청어람, 기독청년아카데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새물결아카데미 등이 그것이다. 교회의 예배와 설교를 통해서 사회의 여러 현상과 이슈들에 만족스러운 신앙적, 성경적인 대답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원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하는 기존의 신학교들과는 달리 이런 기관들은 공격적으로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성경과 인문학을 결합하여 구체적인 질문의 답을 찾고자 하고, 자신의 전공분야와 직업 안에서 신학적인 연결고리를 찾기도 하며, 또한 신학생들은 교단 신학의 한계로 인해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신학 사상들을 배우고자 한다. 신학은 신학자와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신앙을 가지고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에게 열려 있는 학문의 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원문은 <코람데오닷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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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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